지름신에게 기생하는 몇몇 잡귀들
모 장터의 사기사건보고, 그냥 지금까지 보고들은 놓치기 쉬운 사기수법들 정리해봄.
(순진하게 걍 돈떼먹고 튀는 정통파?사기는 너무 많고 잘아니 제외)


1. 소액형 사기

주로 1,2만원 정도하는 적은 금액의 물품으로 사기를 쳐서 피해자가 '그깟돈 적선한 셈 치지'라며 신고자체를 포기하는걸 노린 사기. 한사람에게야 1,2만원이지만 모이면 큰 돈이 된다. 신고 절차도 생각보다 복잡한건 아니니 신고해버리자.


2. 새치기 사기

A라는 사람이 게시판에 팔 물건을 올린다.
B라는 사람이 리플로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고 산다고 한다.
C라는 사기꾼이 B라는 사람의 연락처를 보고 'A'를 사칭, 물건을 팔테니 자신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한다.
B는 A로 가장한 C에게 돈을 주고 물건을 기다리지만 물건이 올리가 있나.
모 디카장터에서 현직 경찰관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유명해진 수법이기도.
(참고로 사기꾼은 당연히 잡혔음)


3. 돌려막기 사기

특수한 분야에서 프리미엄이 붙은 물건(절판된 책, 단종된 AV기기, 한정판피규어등)을 잘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저렴한 가격(그러나 목돈)에 장터에 올린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물건을 보고 눈이 뒤집한 사람은 급한 마음에 돈을 입금하지만 며칠뒤, 혹은 일정기간이 지난뒤, 판매자가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그냥 환불해주겠다고 한다.
구매자는 입은 쓰지만 돈을 못받는 것도 아니니 그냥 환불받고 만다.
하지만 이 경우 판매자에겐 실제 그 물건은 없었고, 피해자는 그 피해자 한명뿐이 아니었다.
신용카드등으로 인한 문제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짐작된다. 목돈에 대한 이자가 며칠간의 말실랑이 뿐이라면 꽤 짭짤할 듯도. (이론적으론 피해자가 늘어날수록 상환기간도 무한대에 가까워지는게 아닌가)
환불받으면 고소성립이 안되니 원래 원했던 물건으로 안주면 고소하겠다고 끝까지 괴롭히는 대처방안도 있다.
어떻게 할지는 피해자의 몫.




지름신강림에도 필터링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고나 할까.
게으른 사람은 점점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참, 모든일에 대한 응급대처법.
해당계좌 은행으로 폰뱅킹을 시도한다.
자신이 입금한 계좌번호로 입금이든 출금이든 할려고한다.
그러면 비밀번호를 묻는다.
연속으로 3번틀리면 그 계좌주인이 직접 은행찾아가서 신분확인하기 전까진
출금불능 상태가 되니 급할때 유용!

괴롭히고 싶은 상대가 있을때 그 사람의 계좌번호를 알아내어 저짓하는 것도 재미있다(...농담...만은 아닌이야기. 임금 6개월 연체한 매니저 계좌번호 알아내어 본인이 저런적도 있는데 그쯤되면 통장도 여러개라 별 소용없었던 듯 하지만...뭐 자기만족인가. 나중엔 이쪽이 오히려 귀찮아졌지만-_-)


by NEMO | 2005/04/13 17:20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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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모코나 at 2005/04/13 17:53
아직까지 사기당해본적은 없군... 거의 직거래 아니면 중고는 안사는게 거의 철칙이니까...
Commented by itsme at 2005/04/13 18:12
수백번의 거래를 거치면서 다행히도 소액형 사기 한번으로 끝났군요... 그때 왜 신고를 안했는지... 사기친 사람은 만원으로 끝났지만 저는 이제 연락 올까 저제 연락올까 안절부절 전화 핸드폰 이메일 확인해가면서 몇주동안 마음졸였는데 그게 더 힘들었어요.
Commented by NEMO at 2005/04/13 22:08
모코나 / 서울살면 대부분이 직거래로 OK일테니까요. (AV쪽 사람들은 서울-대전정도라도 직거래가능으로 여긴다니....저동네야 단위가 틀리긴하지만)

itsme님 / 수백번!...그러고보니 저도 이것저것 다 합치면 그정도 될지도. 뭐 한번으로 끝나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위내용에 반하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살이 수업료 치른 셈 쳐도 되실듯 합니다.
Commented by someY at 2005/04/13 22:28
최근 모장터에서 새로운 수법의 사기도 또하나 있었기에 참고삼아 한 번...

1. 갑이 물건을 팔겠다고 올린다.
2. 을(사기꾼)이 갑에게 그 물건을 사겠다고 해서 갑의 계좌번호를 따낸다. 동시에 을은 그것과 같은 구성의 물건을 팔겠다고 (다른 이름으로) 글을 올린다.
3. 병이 을에게 물건을 사겠다고 연락하면 을은 미리 받아놓은 갑의 계좌번호를 알려준다.
4. 병은 갑에게 입금을 하게 되고, 갑은 당연히 을이 입금한 줄 알고 을에게 물건을 보낸다. (이때 물건을 받을 주소는 편의점 등으로 하여 꼬리가 밟히지 않게 하는 듯)
5. 을은 물건을 받고 표표히 사라지고, 병은 돈을 날리고, 갑은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요런 식으로 머리쓰는 사람도 있더군요. 감탄스러웠습니다...;
험한 세상이어요.
Commented by NEMO at 2005/04/13 22:40
새치기의 발전형이군요...저런 잔머리라니...놀라울 뿐;
Commented by 빠다마 at 2005/04/14 17:01
아..나 저거 이해 못하고 있었어요. 와이야, 정리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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