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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생각하는 척 하는 것도 오만, 동물을 위하는 척 하는 것도 오만.
같은 인간의 생각도 제대로 파악못하는데 말 안통하는 동물의 마음까지 짚어넘길 능력은 최소한 나한테는 없다. 그냥 인간으로서, 무슨 인연인지 같이 살게 되어버린 이상, 난 얘네들 힘들어하는 모습 보기도 싫고, 그렇다고 내다 키우기도, 그러다 잃어버리기도 싫다. 그러니까 중성화를 시킬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 자신의 의사가 무시되는건 확실하다. 그러므로 이건 분명히 내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뭐 어쩌라고. 다른 좋은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셈. p.s 그나저나 이미 중성화가 된 줄 알았던 마로는 하는 짓이 요상해서 다시 알아보니 소위 잠복고환이라는 놈이라 수술이 덜 되었다고 한다. 완전히 할려면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생긴대로(...) 체질이 조금 약한터라 배 째다가 덜컥 죽어버릴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에 차일피일 수술을 미루는 중. 가만 놔두면 늙어서 암으로 발병할 확률이 크다니까 하긴 해야할텐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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